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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8일
오전 10시, 폴 동물병원에서 퇴원해서 원래 다니던 동물병원으로 옮겼다.
밤샌게 너무 힘들어서 집에와서 잠시 자는동안 오빠가 병원에서 온 전화를 받았다.
- 빈혈이 안잡혀서 조혈 호르몬 투여
- 2회 정도 신경 발작 일어남
4시에 동물병원에 방문했을 때, 나는 발작이 일어나면 마지막일것이라고 생각했다. 병원으로 가는 차 안에서 장례식을 상상했다.
그래서 가기전에 그렇게 좋아하는 사과라도 줘야지 하면서 사과도 하나 챙겨갔다.
막상 병원에서 잠시 꺼내왔는데 의외로 정신은 엄청 또렷했다.
그런데 사과를 향해서 달려오는데 오른쪽 앞다리, 뒷다리를 전혀 쓰지 못하는 것이다.
중심이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음 오늘 기존 병원 가기 전까지는 걷는것은 멀쩡했는데, 발작이 있고나서부터 제대로 걷지를 못했다.
이대로 계속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되는 것인지 엄청나게 걱정이 되었는데, 글을 쓰는 이 시점에는 다행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뒷다리 힘이 조금 없긴 하지만 ..
검사 항목
혈압 (150) : 170 혈압 높은 상태
cCRP (염증수치 / 0-1) : 9.4 -> 10 이상 측정불가 -> 7.5 다소 감소
K (칼륨 3.5-5.8) : 6.5 -> 5.8 -> 6.78 -> 6.3
WBC (백혈구 / 6-17) : 30 -> 37.6 -> 24.4 -> 28.3
HCT (적혈구 비율 / 37 - 61) : 33.5 -> 29.6% -> 22.7% -> 24.0 소폭 상승
전체적으로 수치는 미약하게 좋아졌다.
집에와서 약먹이고 수약주고 푹 재움. 여전히 식욕 없음
2021년 10월 19일 - 20일
계속 동물병원 주간입원 10시 - 오후 6시, 그후 집에서 케어 하는 식으로 진행 했다.
먹는 약은
1. 오전 밥 + 혈압약 + 레날 어드밴스드 + 장염항생제 + 산증 억제제 (칼륨)
2. 인 흡착제 (2시간 간격)
3. 크레메진 (2시간 간격)
4. 저녁 밥 + 혈압약 + 레날 어드밴스드 + 장염항생제 + 산증 억제제 (칼륨)
5. 오후 피하수액 100ml
여전히 식욕은 별로 없지만, 똥/오줌은 잘 쌌고 잠 많이 잠.
2021년 10월 21 - 25
이제 오전/오후 수액 하루 총 250ml씩 주는 것으로 해서 혈관수액 입원은 마치고 집에서 케어 모드에 들어갓다.
다행이 점점 걷는 것이 개선되고 있다. 여전히 오른쪽 앞다리를 바닥에 질질 끌면서 걷긴 하지만 왼쪽으로 기우는 텐션도 줄어들고, 당기지 않아도 혼자 걸을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 왼쪽 : 아프고 1주일만에 처음으로 집에서 스스로 선날
- 오른쪽: 모든 주변 상황에 관심없이 잠만 자던 상태에서 주변은 둘러보고 돌아다니는 우리를 주시할 정도가 되었다. 수액을 꾸준히 맞추니 신기하게 바짝 말랐던 코가 다시 촉촉해졌다.
나리가 좀 괜찮아진 것 같아서 24일에는 영주에 다녀왔는데, 단풍관광객 인파랑 겹쳤는지 평소에 2시간 걸리는 거리를 4시간에 걸쳐서 왔다. 그래서인지 나리가 아프고나서 처음으로 토함 ㅜ
25일 병원 진료 목록
- 조혈호르몬 주사 (2번째)
cCRP (염증수치 / 0-1) : 9.4 -> 10 이상 측정불가 -> 7.5 -> 3
K (칼륨 3.5-5.8) : 6.5 -> 5.8 -> 6.78 -> 6.2 -> 6.4
WBC (백혈구 / 6-17) : 30 -> 37.6 -> 24.4 -> 24.0 -> 30
HCT (적혈구 비율 / 37 - 61) : 33.5 -> 29.6% -> 22.7% -> 24.0 -> 26.5%
2021년 10월 26 ~ 현재까지
걷는 것도 서서히 좋아졌다.
식욕은 전혀 안돌아와서 수소문 끝에 '닥터맘마' 라는 브랜드의 신장 사료를 사보았는데 .....
아니 진짜 접시에 코를 박고 합합 헙헙 버리면서 그릇을 핥아먹는 것이 아닌가 ... 정말 너무 충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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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일
이제 집에서 관리한지 2주차, 컨디션은 거의 90% 돌아왔다.
다만 아직 사료를 잘 먹지 않고, 오줌을 많이 싸며 조혈 호르몬은 앞으로 평생 맞춰야 한다고 한다.
(이제 신장이 조혈 호르몬을 생성하지 않게 되었음 ㅜ)
- K (칼륨 3.5-5.8): 6.0 여전히 높지만 이정도에서 유지해보자고 하셨다. 산증 조절 물약 또 일주일치 받아옴
- WBC (백혈구 / 6-17) : 12.5 완전 정상 범위로 떨어졌다. 🙏
- HCT (적혈구 비율 / 37 - 61) : 33.2% 빈혈 수치도 많이 올라왔다. 조혈호르몬 효과가 잘 나는 것 같은데, 추후 내성이 생길수도 있다고 해서 걱정 ..
응급실에 갔던 10/17-18일이 제일 상태가 안좋았고,
18일을 기점으로 염증수치는 떨어지고 조혈호르몬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이제 정말 많이 괜찮아져서, 오늘은 배고프다고 부엌까지 걸어와서 씩씩 거리고
우리를 졸졸 따라다니기도 한다.
정말 나리가 잘 버텨주는게 너무 감사하고 .. 나에게 온 이 보너스 같은 시간을 잘 보내야지.
세상에 아픈 강아지, 고양이, 보호자들 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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